몇일전 반디집 라이센스 정책이 변경되어 유료 플랜이 생기자마자 라이센스를 구매했습니다. 유료기능은 필요도 없었고 개인적/업무적인 용도로는 무료로 충분히 사용가능했지만 애정하는 어플리케이션이고 그들이 먹고 살만해야 계속 개발되어 제가 사용이 가능하므로 1초의 망설임없이 결제하였습니다.
레이드라이브도 유료화 된다는 메일을 받은 기억이 있어서 정책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정확히는 lifetime 라이센스가 있으면 구매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들어왔더니 구독형태밖에 없더군요. 아쉬운 마음에 포럼에 추후 라이센스에 관련한 계획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들어왔는데 속상한 글들이 몇개 보였습니다. (유료화 관련하여 반대하는? 의견들)
저는 개발자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흔하지 않은? 자체 솔루션을 가지고 국내외에 세일즈를 하고 있는 작은 기업의 개발자입니다. 저희 회사도 아무리 좋은 솔루션을 가지고 있어도 고객들이 돈을 지불해서 구입하지 않으면 결국 망해버리는 회사입니다.
레이드라이브 사용자 여러분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돈을 지불하듯, 소프트웨어도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요리사도 먹고 살아야 맛있는 음식을 만들수 있듯이 개발자들도 먹고 살수 있어야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옛날보다 인식이 많이 변하긴 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소프트웨어에 지불하는 비용에 대해 많은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누군가 여러분의 노동력을 무료로 사용하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면 흔쾌히 수용하시겠습니까? 아니겠지요.
레이드라이브 임직원 여러분들.
유료화는 언젠가 당연히 되리라 예상했으며 아마 사내에서도 유료화시 지금의 반응을 어느정도 예상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안타깝게도 현 시국과 맞물려 국외에서는 좀 더 날선반응이 나왔다고 하셨고요. 개인적으로 거대기업도 아니고 자선사업을 하는 기업도 아닌 작은 기업에 그런 날선반응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질병의 공포를 이성적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요… 하루빨리 전세계가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해봅니다.
그리고 다른 토픽에도 올라온 의견이지만 B2C는 lifetime+addon 정책을, B2B는 subscription이 나오기를 건의해봅니다. 내부적으로도 추진중이시라 하셨으니 좋은 플랜이 나온다면 레이드라이브를 사용하고 애정하고 있는 개인/기업에서 충분히 긍정적인 피드백이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유료화 정책 자체에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저는 개발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생 최초로 구입한 유료 프로그램이 MDIR 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디집의 예를 들어 주셨는데…
반디집의 유료화모델과, 레이드라이브의 유료화 모델은 너무나도 차이가 납니다.
클리앙에서 반디집 7.0 의 유료화모델을 제시되었을때 반발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설치파일의 클라우드 다운로드 방식 제외하고는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뭐 당현이 무료 사용자 입장에서는 사용 기능상 변화 요소가 없는것이 가장 큰 포인트겠고,
말씀하신대로 구독형 모델이 아닌, lifetime licence 의 존재 또한 장점이겠지요.
raidrive 가 netdrive 같은 타 프로그램보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입지를 굳히게 된 점은,
nas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장 큰 요인일것입니다.
이번 nas 쓰기기능 불가에 관해서는,
무료로는 쓰는것 자체를 막아버리는 효과를 가져버리게 됩니다.
저도 레이드라이브 초창기때무터 응원해 오던 입장이고,
페이스북 팔로우 통해서 계속적인 업데이트 정보를 받아보고 있습니다.
저번 프로모델의 유료화 공지 이전에도, 프로그램 구입 의사를 표시하는 댓글이 많았었고,
프로모델 유료화 이후에도 1회 구매성 라이센스에 대한 의견이 많았습니다.
예전 페이스북에 프로버젼 최초 공개시에도,
유료화 모델에 대한 응원이 많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전반적으로 아쉽습니다.
시기의 문제나 방법의 문제 등등이, 오히려 안좋은 이미지만을 부각시킨 듯 해서…
차라리 타 프로그램과 같이, 쓰기기능에 관련해서는 드라이브 숫자의 제한을 둔다던가…
기존에 다른 의견이 많았던 일시 구매 라이센스에 관해서도 좀 더 심각히 고려해보셨으면 하고,
추가적으로,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느낄만한 점은,
홈페이지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
(시작페이지 부터 영문 only… 사용권 계약 역시 영문만 존재하고… )
기능 변경점에 관해서도 저같이 지속적으로 페이스북을 follow 하는 사람이나 빨리 알아보지…
걍 깔아놓고 알람뜰때 업뎃-업뎃- 하는 사람이라면,
예정되었던 업데이트가 지나고 나면, 뒤통수맞았다고 생각하기 쉽상이겠지요.
실제로 이 홈페이지나, 나스까페 등, 쓰기 기능 유료화에 대한 정보가 올라왔던 시점은,
굉장히 민감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공지가 올라오고 난 이후 수일이나 지나고 나서였습니다.
투정만 하는듯한 느낌이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프로그램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지금 레이드라이브는 우호적인 회원들조차 등을 돌리는 라이센스 정책이 문제라 생각합니다.
넷드라이브 보다 비싼 가격에, 1회 구입모델은 없고, 무조건 구독해야만 하는 구독모델…
덕지덕지 붙은 애드온 정책…
모 자동차회사의 신차 구매시 느껴지는 옵션장난이 생각납니다.
타사에 비해 낫다고 생각하는건 한글로 기술지원 받는것 말고는 더 낫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부디, 유료화 해도 이정도면 레이드라이브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수 있게 정책을 좀더 보완해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정책이면 저는 타사제품 구매할 것 같습니다.